UiPath(PATH) 1,500주 담았다
남들이 버릴 때 내가 줍는 이유
$10.4 — 52주 고점 대비 반토막. 이 가격이 오히려 매력적이었다
요즘 피지컬 AI 얘기가 넘쳐나는데, 다들 로봇 팔이나 자율주행 쪽으로 눈이 간다. 근데 나는 그 로봇들이 움직이고 난 다음 뒷단에 더 눈이 갔달까. 데이터 처리하고, 시스템에 입력하고, 보고서 만드는 그 반복 작업 — 아직도 사람이 하고 있는 그 부분. UiPath가 거기서 먹고 사는 회사거든. 그래서 오늘 1,500주 담았다.
52주 고점이 $18.74인데 나는 $10.4에 들어갔으니 고점 대비 거의 반토막 구간에서 잡은 셈이다. 시장이 UiPath를 이미 식어버린 종목 취급하는 타이밍에 들어간 건데, 이 정도 하락이면 나쁜 소식들이 이미 가격에 충분히 녹아있지 않을까 싶었다.
대기업 재무팀 직원이 매일 아침 SAP 켜고, 엑셀 열고, 숫자 복붙하고, 이메일 보내는 걸 2시간씩 하는 그 반복 작업 — UiPath 로봇은 그걸 5분 만에 끝내버린다. 사람 없이. 이게 RPA(로봇 프로세스 자동화)인데, UiPath는 이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하고 있다.
- 존슨 컨트롤스 — 하루 6,500건 송장 처리 자동화, 연간 $1,800만 절감
- 오메가 헬스케어 — 도입 후 생산성 100% 향상
- 2025년 4월 AI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 ‘Maestro’ 출시 — 단순 RPA에서 에이전틱 자동화 플랫폼으로 진화 중
- OpenAI·Microsoft·Google·Nvidia 전부 파트너사다
주가가 반토막 난 게 그냥 된 건 아니라서, 이유는 분명히 있다. ARR 가이던스를 두 번 하향했고 영업이익률도 기대 이하였다. 시장은 실망하고 다들 나가버렸는데, 나는 오히려 그 타이밍이 흥미로웠달까.
- ARR은 전년 대비 여전히 성장 중 — 역성장이 아니라는 게 포인트다
- 순수익유지율(NRR) 115% — 기존 고객들이 오히려 더 많이 쓰고 있다는 뜻이고
- 잉여현금흐름(FCF) $298M 흑자 — 적어도 돈은 벌고 있다는 거 아닐까
- Fortune 500 중 63%가 UiPath를 쓴다 — 이 정도면 이미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에 깊이 박혀있는 셈이다
- AI 에이전트 시대에 RPA 수요가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 — AI가 반복작업을 처리하려면 UiPath 같은 레이어가 필요하거든
| 리스크 | 내용 | 내 판단 |
|---|---|---|
| 성장 둔화 | ARR 가이던스 지속 하향 |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 |
| 경쟁 심화 | Microsoft Power Automate 무료 공세 | 엔터프라이즈 전환비용이 방어막 아닐까 |
| AI 대체 우려 | GPT 에이전트가 RPA 대체할 수도 | 오히려 협업 구조로 진화 중이라 보는 편 |
| 단기 변동성 | 실적 미스 시 추가 하락 가능 | 분할 매수로 대응할 생각이다 |
단기 트레이딩 목적은 아니고, AI 에이전트 인프라 수혜주로 보고 2~3년은 가져갈 생각이다. $10대 초반이 바닥권이라는 가정 하에, AI 자동화 수요가 본격 반영되는 시점에 $15~18 재평가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. 틀리면 손절이지만, 지금 이 가격에서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은 나쁘지 않다고 보는 편이다.
솔직히 UiPath는 요즘 투자 커뮤니티에서 거의 언급이 없다. 다들 엔비디아, 팔란티어 얘기할 때 UiPath는 조용하기만 한데 — 나는 그 조용함이 오히려 좋았다. 모두가 관심을 끊은 타이밍에 들어가는 게 내 스타일이기도 하고.
$10.4에 1,500주. 총 투자금 약 $15,600. 이 베팅이 맞는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 같다. 6개월 후에 다시 글 써볼게.
※ 이 글은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·매도를 추천하지 않습니다.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.